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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형 리더쉽이란

교육세계 2018. 1. 15. 15:06


코칭형 리더쉽이란  
  
 

 

 

 

직장생활에서 이해득실에 따라 이긴것이 이긴것이 아니고 진것이 진것도 아니며, 친한 것도 아닌, 이해관계에 따라 적이되기도 하고 서로 헐뜯기도 하는 관계 속에서

리더라는 존재가 외부의 압력, 이해득실 속에서 자신들의 팀원에게 제대로된  리더쉽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 직장생활인나 인사관리에서는 외부 외압 또는
회사의 외부적인 상황이 더 많이 작용하기에 약속한것을 지켜야만하는 기본 이론에서는
실제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코칭형 리더가 왜 되어야 하는가.
시대가 요구하기 때문이다. 지식 산업사회에서 4차산업화로 넘어가면서 인간 감성의 시대가
사람의 감성, 존재, 존재감에 대한 인식과 생각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코칭형 리더쉽이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과거의 리더쉽은 강제성과 강압으로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면
코칭형 리더쉽은 그 사람의 본질과 욕구를 인정하고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수평형 존재로
보며 대화하는 것이다. 질문과 경청이라는 기본적인 틀에서 서로 대화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코칭을 하다보면, 제대로된 코칭에서 중요한것은 코칭하는 코치자의 기본적인 인성에서 중심이 잡혀야만 한다. 상생의 원리 내가 만들어서 '하게 하는 것'이 아닌 '되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 그사람의 기본적으로 가진 탁월성을 인정하고 끌어내는 것이다.

질문과 경청
일반적인 질문이란 인터뷰 질문에 해당된다. 단순한 정보 질문이다. '~무엇인가요?" 같은 일반적인 질문은 평소에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준비된 대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코칭질문이란  듣기 위해서 질문하는 것이다.
즉, 질문과 경청이 실타래처럼 맞물려 가야만 내적 질문과 경청이 이뤄질 수 있다.

 

~무엇일까요? 와 같은 평소에 생각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내적질문에 해당이 된다. 내적 질문은 바로 답이 나오지 않고 좀 더 고민해야하고 내면을 들여다 봐야하는 질문이기 때문에 답이 바로 나오지 못한다.
보통 사람이 명상에 빠지거나 내면의 깊은 성찰의 단계로 가면 세타파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때 코칭질문도 세타파의 뇌파가 작동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온다.  즉, 자신을 자각하고 성찰하여 해탈과 해답의 경지에 가는것, 이것이 코칭 질문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코칭 질문은 설득이다.

 

 


질문을 잘 했을 때 고객은 설득이 된다. 즉 질문을 통해서 고객 스스로 자기 설득이 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본다.

자신감이 보이는데, 어떠세요? -> 긍정적 태도로 전환

바로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 부담감 감소, 자신감 상승

첫 단계는 무엇이 좋은가요?-> 자신감 상승, 행동 방안

가능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근거, 신뢰감 상승

1년후에는 계속 지속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긴장감, 위기감

성공한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린다면? ->동기부여

이렇듯 어떤 질문인가에 따라서 쉽게 생각하기도 어렵게 마음먹기도 하는 것이 코칭질문이다.


코칭 질문은 늘 질문이 아니다.

 

질문형태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고객이 많다.  질문이여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내적질문이 될 수 있는 모든 형태라면 코칭 질문이 될 수 있다.  질문을 통해서 변화할 수 있어야만 진짜 코칭이 이뤄진다고 봐야한다.

코칭질문의 예
오늘 무엇에 대해 대화를 나눌까요? -> 오늘 나눌 대화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어떤 상태가 되면 좋을까요? -> 어떤 상태를 원하는지 이야기해봐요 궁금해요
무엇이 그 문제를 만들었을까요? -> 그 문제를 만든 것이 무엇인가 있을텐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현재 상황을 이야기 해봅시다.
어떤 쟝애물이 있나요? ->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살펴보면 어떨지....
무엇을 먼저 실천하겠어요?-> 가장 먼저 할 것을 선택해봅시다. 쉬운것이 있을 것 같아요..

같은 질문도 어감, 표정, 기다림, 그리고 작은 말투 하나로도 내면을 자극하는 질문이거나
언어일 수 있다.  코칭은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것에 집중하기
그리고 자기성찰과 자기 인식에서 시작된다.  고객의 내면에 대한 성찰은

구체화, 개념확장, 비유, 그리고 연결이다.

 

아직도 어려운 코칭형 리더쉽


구체화는 더 생각할 것은 없는지 구체적인 현실을 파악하고 사실을 파악하는 단계이며, 개념 확장은 그 문제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는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 생각하여 다양한 영역에서의 생각을 확장해 보는 이다. 더 중요한것은 연결이다. 다른 분야의 연결, 다른 사람과 연결, 고객의 말을 연결 함으로써
새로운 해답에 대한 탐구도 가능하게된다.

대화와 경청 그리고 질문을 통한 리더쉽 발휘란 쉽지 않다. 그러나 계속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우리는 내적 자아와 사회적 자아 사이에서 수없이 싸우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끌어내고 내가 내 존재를 인식하고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삶이라는 숙제를 가지고 산다

고객이 그리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해 기쁨을 느끼는 삶, 자기 성찰과 인식으로 상생의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달아야한다. 그것은 믿음에서 온다. 세상에 대한 믿음인데.

코치 스스로 그것을 믿는 강력한 자기성찰과
믿음의 힘을 지금도 믿어본다.

 

폴리아카데미 유튜브에서는 폴리선생의
30개 언어 동영상의 문법과 회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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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부 즉 생활기록부 행동발달 예시 및 팁

교육세계 2018. 1. 13. 13:43

생기부 즉 생활기록부 행동발달 예시 및 팁

 

 

 

 

많은 학생들이 생활기록부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요


오늘은 행동특성에 대한설명을 해드릴까합니다


생기부에 대한 적절하지 못한 사례

실적 나열형입니다.


예를 들면 학생들과 잘 지냈고 학업성적을

우수하게 받으려고 노력하였으며

봉사활동에 진로와 맞게 노력하였으며


교내 회화상을 받았으며 등등


학생이 자신의 수상경력과 실적을

나열형태로 하는 형태는

좋은 사례가 되지 못합니다.

 

즉 평가자가 보는 것은 실적이 아니라

교사가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만의 우수성과 강점을

중심으로 한 자세한 설명과진정성입니다.

 

좋은 예시 사례


성실함을 강조하면서 

학생이 학급의 어려운일이 있었는데 뒤쳐진

학생들과 협업하여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함께 리더쉽을 발휘하였고

문제 해결능력이 뛰어난 부분도

발견되었다 그리하여

공로상을 수상하였고

이는 학생의 성실함과 리더쉽이

잘 조화를 이룬 결과이다.


나눔에 관련해서 반의 학습 도우미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프린트를

나눠주거나 학교 수업에 늦은 학생들을

위해서 요점정리를 공유하는

모습을 통해서 반 학습 성적을

함께 올리는 선한 모습이 있는

학생입니다

 

 


문제해결능력에서는

교내 토론대회에서 선배들과

트러블이 있었음에도

오히려 수궁하고 선배들의 이야기를

조율하면서 중간에서 소통하면서

각자의 입장을 잘 정리하는

모습을 통해서 단체활동에서

갈등이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내는 모습이

탁월합니다

 

이렇게 학생에 대한 교사의 관찰과

과정 그리고 그 학생의 자세와

태도에서 나오는 강점을 중심으로

기술된것을 많이 학교에서는

선호하고 있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이나 특이한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이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는

부분에서 교사의 자세한 설명과

관찰의 힘을 원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있기에 좀더 교사와 면밀한 소통과

교내활동이 더욱 강조되는 부분이

아닐수 없다

 

고1들은 학교 생활에서 좀 더 과정을 즐기고

자신의 상황을 어필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좀더 자세하게 진로 및 입시컨설팅을 통해서

생기부 관리와 내신 관리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전문가를 만나보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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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문화] 동성애, 그 끝없는 논란

교육세계 2018. 1. 8. 16:07

교육과 문화   동성애, 그 끝없는 논란

 


지난 2014년 10월7일부로 이곳 콜로라도에서는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었다.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콜로라도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에 이어 동성 결혼을 합법화 함으로써, 또한번 전국적인 주목을 끌어냈다.

사실 콜로라도가 동성 결혼에 관대한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2009년 7월1일에 유산이나 가족 혜택을 동성 연인 혹은 배우자에게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한적인 동성 결합(same sex union)을 인정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뒤이어 2013년 5월 1일부터는 동성 결혼(same sex marriage)라는 말 대신에 civil un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일반 결혼과는 분명한 차별을 두지만 이를 인정했고, 불과 1년 반도 되지 않아 아예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이에 호응하듯 6월26일, 미 대법원은 전미 50개 주에서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판결을 내렸다. 안토니 케네디 판사는 "법정은 이번 결정에서, 모든 주에서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The Court, in this decision, holds same-sex couples may exercise the fundamental right to marry in all States.)"라고 판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법원의 결정 직후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동성결혼의 합법화는 미국의 승리"라고 정의하며 대법원의 결정을 지지했다.

대법원은 결정문을 통해, "동성 커플들의 희망은 비난 속에서 외롭게 살거나 문명의 가장 오래된 제도의 하나로부터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법 앞에서의 평등한 존엄을 요구한 것이며, 헌법은 그 권리를 그들에게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성적 성향 때문에 미국인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위헌이며, 따라서 이를 보장해주겠다는 것이다.

미국이 2015년에서야 동성결혼을 허용한 것은 전세계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아주 이른 편은 아니다. 전세계에서 공식적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최초의 국가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2001년에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뒤이어 2003년에 벨기에가, 2005년은 캐나다와 스페인, 2006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동성결혼을 허용했고, 2009년에 노르웨이와 스웨덴, 2010년에는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가 각각 동성연인들의 손을 들어줬다. 2012년에 덴마크, 2013년에는 잉글랜드, 웨일스, 프랑스, 뉴질랜드, 우루과이가 우르르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2014년에는 스코틀랜드, 그리고 2015년에는 미국을 비롯해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멕시코가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보면 알겠지만, 대륙별로는 유럽이 가장 많고, 아시아 지역은 단 하나의 국가도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홍석천씨의 커밍 아웃을 시작으로 아주 조금씩 동성애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도 동성결혼 허용까지는 갈길이 먼 듯하다.

그럼 인간 역사상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성애(Homosexuality)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사실 동성애는 인류의 시작부터 존재해 왔다. 다만 사회적인 인식과 박해, 비난에 억눌려 음성적으로 존재해오다 동성애를 인정받고 권리를 찾고 싶은 동성애자들의 열망이 정치적 환경과 맞물려 최근 몇년동안 가시화되었을 뿐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동성애자가 현대 사회에 들어 갑자기 증가했다는 뜻이 아니다. 동성애자의 비율은 태고적부터 늘 비슷했는지도 모른다. 2013년 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96.6%가 자신의 정체성을 스트레이트(이성애자)라고 밝혔으며, 1.6%가 게이 혹은 레즈비언, 0.7%가 양성애자라고 밝혔으며, 나머지 1.1%는 잘 모르겠다, 혹은 대답을 거부했다. 주변의 이목이 두려워 동성에게 끌림에도 불구하고 이성애자라고 답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트렌스젠더나 정체성에 아직도 혼란을 갖는 사람도 있으니 각종 오차를 모두 감안하더라도 동성애자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5% 미만이라고 보면 된다.

전세계 인구가 1억명이었을 때 동성애자의 수가 5십만명이었다고 치자. 그렇다면 인구가 70억명을 넘어선 지금 현재 전세계의 동성애자를 5% 미만이라고 해도 3억명이 넘는다는 소리다.

동성애자 인구가 그만큼 늘어나니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권리를 찾고 싶어하는 이들의 욕구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다. 또 하고 싶은 말은 당당히 하라는 교육을 받고 자란 현대인들이 사회적인 불합리함을 중세시대처럼 참고 살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옆집의 릭과 패트릭도 동성애자들이다. 한명은 젊은 시절, 여자와 결혼해 아들까지 낳았지만, 결국 자신의 성정체성을 떨쳐내지 못하고 사랑을 찾았다.

릭은 집에서 살림을 하며 부인 역할을 하고, 패트릭은 대학교수로 나가 일을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누구보다 행복한 부부 생활을 영위해나가고 있다.

내가 처음 동성애자를 본 것은 미국에 온지 2년 쯤 되었을 때였다. 앞집의 카일과 미셀 부부의 절친인 탐이 게이였다. 처음에 봤을 때 자그마한 체구에 목소리가 너무 여성스러워 조금 당황했다. 그런데 탐이 너무나 당연하게 자기는 게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주변 사람들 누구도 놀라워하는 표정을 짓지 않았다.

목소리는 여성스럽지만, 탐은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취미삼아 했다. 정말 쓰러져가는 자동차(대부분 앤티크 스타일)를 싼값에 사들여 삐까번쩍하게 탈바꿈시키는데 그 뛰어난 재능에 입이 떡 벌어졌다.

이후 탐을 몇번 겪어보니 참 사람이 진솔하고 좋았다. 유머감각이 넘치고, 사람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탐의 남자친구는 수줍음이 많았는데,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처음에는 조금 낯설더니 나중에는 그러려니 하게 됐다.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색안경을 끼고 보다가 나중에는 그냥 두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된 것이다.

미국은 기독교 국가를 표방하고 있다.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교회를 나가고, 모든 지폐에도 하느님(God)이라는 말이 적혀 있으며, 미국식 국기에 대한 맹세인 Pledge of Allegiance에도 하느님 아래에서(Under God)라는 말이 나온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성경에 보면 태초에 하나님이 아담과 이브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따라서 부부는 남자와 여자로 구성되는 것이 정상이다', '성경에는 동성애를 죄악시했다. 따라서 동성애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죄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 반대자들은 동성애자들의 사랑 방식이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욕설과 비난을 퍼붓는다.

하지만 나는 동성애가 사람이 단죄하고, 억압해 다시 이성애자로 만들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성애는 교육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타고 나는 것이다. 동성애 부부가 입양한 아이는 동성애 엄마아빠를 보고 자란다. 그러나 그 아이가 커서 동성애자가 될 확률은 이성애자 부부에게서 난 자녀가 동성애자가 되는 비율보다 훨씬 낮다. 교육에 의해 동성애자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동성애를 죄악시하신다면, 성경의 말씀대로 동성애자들은 죽고 나서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평생 다른 사람들을 돕고 선하게 살다가 죽은 동성애자가 있다면? 그 사람도 지옥에 떨어지게 될까?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나는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남편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생각이 조금 틀린다.

나는 동성애자들도 사람이니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그들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주의다.

남편은 동성애자들이 너무 공개적으로 나와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못마땅해한다. 자기들끼리 사랑을 하든 말든 그건 상관이 없지만, 길거리에 나와서 키스를 하고, 권리를 주장하며 공공연하게 동성애를 어린 아이들에게 노출시키는 것은 교육상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편이 아무리 못마땅해하더라도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무리 어린 아이들이 동성애에 대해 깊이 아는 것을 막고 싶다고 하더라도, TV와 영화를 통해 이미 동성애자는 우리 주변의 흔한 이웃으로 각인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인기 시트콤인 "모던 패밀리"에서도 게이 부부가 나오고, 광고에서도, 드라마, 영화에서도 동성애는 종종 소재가 되고 있으며, 할리우드 가쉽란에는 커밍아웃을 선언하는 가수, 영화배우들의 이야기가 자주 다루어진다. 따라서 이제는 더이상 동성애자의 모습은 충격이 아닌, '저런 사람도 있고, 이런 사람도 있다'로 여겨지고 있다. 

작년에 엘리네 반 친구였던 카일 역시 엄마가 2명이다. 엘리는 내게 그 사실을 말해 주며, "선생님은 아빠, 엄마로 구성된 가족도 있고, 아빠랑 자녀만 있는 가정, 엄마랑 자녀만 있는 가정, 그리고 아빠만 둘 있거나, 카일처럼 엄마만 둘 있는 가족들도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의 교육의 장인 학교에서도조차도 동성애자를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이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교육을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도 동성애자들은 꾸준히 목소리를 높여가고, 지금까지 주눅이 들어 감히 요구하지도 못했던 권리를 하나씩 찾아가게 될 것이다. 언젠가는 게이 대통령도 나올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반대와 욕설은 트렌드에 반하는 행동일 뿐이다. 내가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바뀔 것은 반드시 바뀐다.

미국에서 백인 남성만 행사할 수 있었던 투표권을 백인 여성이 얻게 된 것은 1920년이었다. 당시만 해도 여성이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100여년이 지난 지금, 여성의 투표에 대해 신기하게 생각하거나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기 보다는 이들을 포용하는 아량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우리 모두가 사이좋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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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를 높이는] 공부할때 듣기 좋은 노래 (집중력 향상 음악)

교육세계 2017. 12. 26. 13:22

공부할때 듣기 좋은 노래 (집중력 향상 음악)

백색소음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백색소음이란?
거의 일정한 주파수 스펙트럼을 가지고 특정한 청각 패턴 없이 단지 전체적인 소음레벨로서 받아들이게 되는 소음.
귀에 쉽게 익숙해지기 때문에 작업에 방해되는 일이 거의 없고,
오히려 거슬리는 주변 소음을 덮어주는 작용.

흔히 소음이라고 하면 안 좋은 의미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렇게 좋은 소음도 있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이 백색소음을 활용해서
공부할때 듣기 좋은 노래 (집중력 향상 음악)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어릴 때 빗소리 듣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요.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이상하게도 시험 보는 날
비가 오면 성적이 더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남녀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한 실험에서 자연의 백색소음을 들려주었을 때
학습효과가 크게 개선되었다는 결과도
있었는데요.
평소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35.2%나
개선되었다고 해요.

그럼 공부할때 듣기 좋은 노래 (집중력 향상 음악)
바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백색소음 빗소리 '집중이 잘 되는 소리' WhiteNoise 'Rain'

 


 약 50분 정도 연속으로 재생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한 타임 공부하기에
딱 좋은 것 같은데요.

공부할때 듣기 좋은 노래 (집중력 향상 음악)와 함께
집중해서 공부하고 잠시 쉬었다가 하기에
활용하시기 편할 것 같습니다.

가사가 있는 노래는 공부에 오히려
방해가 되기 쉽고 특히 요즘 후크송 느낌의
곡들이 많아서 잘못 들었다가는
공부하는 내내 머릿속에서 노래가
맴도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거든요.


자연이 주는 고마운 소음 백색소음으로
공부할때 듣기 좋은 노래 (집중력 향상 음악)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집중해서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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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정서교육 - 지켜보기, 공감하기, 보여주기 자녀교육, 소통하기

교육세계 2017. 11. 24. 13:11

자녀의 정서교육 - 지켜보기, 공감하기, 보여주기  자녀교육, 소통하기  

 


* 아이를 안아준 의사

​

이사오기 전의 도시에 살 때의 일이다. 규원이가 돌무렵에 영유아검진을 하러 소아과에 갔다. 정기검진은 보통 귀찮아서 안 가는 경우가 많은데 첫아이라 조심스러워서 가게 되었다. 규원이는 감기를 거의 앓지 않아서 병원에 가는 일이 적었고 특별히 잘 가는 소아과가 없었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지역카페 엄마들이 추천하는 곳으로 갔다. 의사가 기독교인이고 가끔 봉사활동을 가서 문을 닫기도 하는 병원이었다. 

 

의사는 미리 작성한 설문지를 보며 대충 질문을 하고 확인했다. 늘 하는 일이라 지치는 듯 건성으로 하는 기색이 역력하여 약간 실망스러웠다. 그러다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체크한 것에 대해 물었다. 나는 규원이가 신생아황달이 심각해서 태어나자마자 대학병원에 일주일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의사는 ‘아이구..’하더니 내 무릎 위에 있던 규원이를 데려다가 자기 무릎 위에 앉히고 두 팔로 꼭 안아주는 것이었다.

 

순간 나는 약간 황당한 기분이었다. 처음 보는 아이에게 그렇게 진한 포옹을 해주는 것도 이상하고, 게다가 보통 의사는 딱딱하고 사무적인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렇게 안아주는 게 무슨 필요가 있지? 쓸데없는 행동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그 이상한 행동은 내 기억에 남았다. 2년쯤 지난 후에 나는 그 기억이 났고 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 내가 다니는 소아과의 의사는 엄마들에게 핀잔을 주기로 유명하다. 단지 집이 가까워서 다닌다. 아이가 아프면 엄마가 뭘 잘못해서 그렇다는 투로 무안을 준다. 그 사람은 규원이 두돌 때 영유아검진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까탈스럽지만 성실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런데 다음 번부터는 영유아검진에 가지 않게 되었다. 또 그 핀잔을 당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아이의 식사, 운동, 발달 등 여러 부분에 자세한 정보와 조언을 주지만 사실 그런 것은 인터넷 검색하면 쏟아져 나오는 정보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소 귀에 경읽기’처럼 한 귀로 흘러가고 마음에 남지 않는다.

 

* 해결책보다 공감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사람이 말로 하는 해결책은 대부분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의 고민거리에 대해 ‘이렇게 하면 되잖아?’ 하고 주절주절 늘어놓는 말은 도움 되는 경우가 드물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 공감이다. 흔히 여자들이 공감을 원하고 남자는 해결책을 내놓아서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어긋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둘러보면 여자만이 아니라 남자도 그렇고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다. 해결책이 아닌 깊은 공감이 더 중요하다. 

 

아이에게 건강하게 잘 자라라고 말로 하는 것보다도 한 번의 따뜻한 포옹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당시에는 내가 그런 제스처를 해석할 능력이 되지 않아서 ‘뭐 하는 짓인가?’하는 의아한 마음을 품었지만,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그런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를 걱정하며 한 번 안아주었을 때, 그 마음은 순수한 것이고 영적으로도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누군가의 고민을 해결해주려고 발로 뛰며 직접적인 노력을 해줄 수도 있지만, 그저 지켜보기만 하면서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줄 수 있다. 그렇게 마음으로 도와주는 것이 더 클 수도 있다. 특히 해결하기 힘든 문제일 경우 해결책을 내놓기보다 가만히 침묵을 지키고 마음으로 그 사람의 문제가 풀리고 잘 되기를 빌어주는 편이 낫다. 

 

쉽게 해결책을 말하는 것은 대부분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처지를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고 공감할 수 있다면 함부로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렇게 하면 해결되는데 왜 못해?’라고 생각하는 것도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다. 누구나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런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특히 금(金)기운이 발달한 사람들이 그렇다. 

 

“저기 저 사람은 왜 얼굴에 있는 흉터를 제거하지 않았을까? 요즘 저런 것 고치는 데 얼마 들지 않는데 정말 이상하네.”

“아니 왜 돈이 있는데 좋은 물건을 안 사는 건지 정말 이상하네. 노숙자 귀신이 붙었나?”

남을 자기 방식대로 판단하고 이상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어리석다. 사람마다 그 사람만의 진실이 있다. 

 

* 아이를 키우면서 공감의 문제에 부딪히다

​

생각해보면 나도 그 동안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해서 문제가 되었던 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 문제로 많이 부딪친다. 규원이의 공부나 놀이를 도와주면서 다툰다. 규원이가 서툴러서 하지 못하는 것을 ‘이렇게 하면 되잖아.’라고 하고 시범을 보이면 규원이는 화가 나서 ‘나 안 할 거야. 엄마 미워.’라고 한다. 아직은 서투르지만 그저 하는 일에 기쁨을 느끼도록 분위기를 잡아주어야 하는데, 나는 자꾸 ‘이렇게 해야 맞지.’라고 아이를 교정하려는 습관에 이끌린다. 이것이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어릴 때 엄마는 한 번도 그런 식으로 내 행동을 교정한 적이 없었다. 그림을 그리든 글씨를 쓰든 내가 한 일에 대해 늘 칭찬만 해 주었고, 고쳐야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OO가 정말 멋지고 예쁜데 한 가지 ~~만 잘 하면 백 배 더 멋진 OO가 될 거예요.’라고 말해서 마음에 거부감이 들지 않게 했다. 나는 엄마의 그런 방식이 지나치게 아이를 위하는 가식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그런 태도가 지금 규원이와 다투는 나에게 필요한 모습인 것 같다.

 

* 송과체 인간과 편도체 인간 - 꿈꾸는 자와 도망자

​

책에서 읽어 보면 이것은 아이의 두뇌 중 어느 쪽의 호르몬을 개발시키느냐의 문제라고 한다. ‘~을 하면 좋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긍정적인 방식의 교육은 아이의 송과체를 자극하여 유익한 호르몬을 방출시킨다. ‘~을 하면 안 된다. ~을 하면 나쁘다.’라고 말하는 부정적인 방식의 교육은 아이의 편도체를 자극하여 스트레스호르몬을 방출시킨다. 이 두 방식의 교육에 따라 아이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 나가게 된다. 좋은 것을 얻기 위해 행동하느냐, 나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행동하느냐, 이렇게 상반된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다.

 

좋은 것을 얻기 위해 행동하는 쪽은 목적이 분명한 반면, 나쁜 일을 피하는 쪽은 목적 없이 이리저리 휘둘리고 끌려다니며 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주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살아가느냐, 아니면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의존하고 욕먹을 일을 피하고 창피를 당하지 않고 체면을 세우기 위해 살아가느냐, 이 두 방식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후자의 방식으로도 적당히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식에서 건설적인 큰 일을 이루어낼 수는 없다. 건설적인 행동은 모두 꿈을 꾸어야 가능한 일이고, 꿈을 꾸는 것은 주체적인 소망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개인적인 행복이다. 송과체형 인간은 작게 이루어도 행복할 것이지만, 편도체형 인간은 크게 이루어도 불행할 것이다. 긍정적인 정서를 갖도록 교육해야 아이를 행복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다.

 

* 유년기 정서 교육의 중요성

​

아이에게 문제를 지적하고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일은 아이의 감정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이다. 특히 어린 아이일수록 그렇다. 중고생에게 영어 수학을 가르칠 때는 감정을 고려하는 것이 한결 수월할 것이다. 나뭇가지가 어릴 때는 유연하지만 자랄수록 굳어지듯이 사람의 감정과 사고체계도 그렇다. 사람이 30살쯤 되면 인성이 거의 바뀌지 않는 수준에 들어간다. 특별히 마음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똑같은 방식으로 평생을 산다. 그러므로 유아기, 아동기에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을 잘 지도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며 이것이 부모의 주된 역할이다.

 

* 지켜보기, 공감하기, 보여주기

​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하며 돕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선 심각하지 않다면 아이가 하는 방식을 그대로 지켜보기만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부족하더라도 어차피 나이 들면 잘 하게 되고 당장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보다 낫다. 잘하든 못하든 판단하지 말고 그대로 지켜보고 관심을 가져주는 일이 중요하다. 잘한 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칭찬을 해서 그 행동을 강화할 수 있다.

 

아이의 실수나 문제에 대해 지적하기보다 그 상황에 공감해주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랬구나. 손이 힘들어서 색칠을 잘 하기가 힘들었구나. 엄마도 너 만할 때 그랬어. 나중에 밥 잘 먹고 쑥쑥 크면 잘 할 수 있을 거야.” 속상한 일이 있다면 한참 공감을 해 주고 아이의 마음이 진정된 뒤에 약간의 해결책을 제시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에게 새로운 방법을 알려줄 때 곧바로 ‘이렇게 해봐.’라고 하는 것은 거부감을 주기 쉽다. 그럴 때는 그저 시연해서 보여주기만 하면 아이가 스스로 따라한다. “엄마는 이렇게 해 봐야지. 이렇게 하니까 더 잘 되고 재미있네.” 생활의 전반적인 측면에서는 아이는 부모의 모든 언행을 그대로 따라하므로 아이에게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교육일 것이다.

 

‘지적하지 말고 공감해주어라.’ 이렇게 기본적인 것을 몰라서 아이를 키우며 깨달아가고 있다. 육아가 도리어 엄마를 인간이 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교학상장이라고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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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 :: 아이들 무조건적인 기 살리기

교육세계 2017. 10. 31. 14:36

아이들 기 살리기

 

 

앞에서 아이들 칭찬하기에 대한 글을 썼다. 하지만, 아이들을 칭찬해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잘 했다고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칭찬하기'는 아이들의 도덕적인 문제에는 해당되는 말이 전혀 아니다. 도덕이나 예절에 관하여서는 작은 것이라도 엄하게 아이들을 다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아이들을 보게 된다. 그들을 보면서 느끼는 생각은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을 거의 방종에 가깝게 키우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심지어 어떤 부모들은 저절로 나두면 아이들이 스스로 잘 클 것이라는 철학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리고 잘 되는 것도/잘 못되는 것도 아이들 스스로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개혁신앙을 가진 사람은 절대 그렇게 아이들을 키워서는 안 된다. 유아세례식에서 부모는 자신들의 자녀가 본질적으로 진노의 자녀인 것을 고백하고, 그 아이가 공적인 신앙고백을 하기까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겠다는 것을 선서한다. 그렇다면, 자녀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때는 엄하게 꾸짖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야단을 제대로 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기가 죽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적 떨어지는 것에는 온갖 잔소리를 하면서도, 공공 장소에서 떠들고 뛰어 다니는 것은 그냥 나 두는 경우가 많다. 기가 죽은 아이를 살려야 할 때는 죽이고, 죽여야 할 때는 살린다. 아이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방치하는 것은 아이들의 기가 아니라 아이들 속에 있는 죄의 본성을 살리는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부모들은 기를 살리는 것과 죄의 기질을 살리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나는 자녀들을 매우 엄하게 키우는 편이다. 그렇다고 절대 때리지는 않는다. (관심있는 사람은 "어린아이에게 벌 주기"라는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하지만, 집에서 이렇게 키워 놓으면, 밖에 나갔을 때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이렇게 착하게 키울 수 있는가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것이 바로 내가 나의 자녀들의 기를 키우는 방식이다.

 

많은 부모들이, 특히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어떻게 처리하는 줄 모르는 것 같다. 대부분 주위에 사람이 있으니, 그 자리에서 바로 꾸짖기 보다는 집에 가서 처리하려고 한다. 자신이 챙피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기가 죽을까봐 걱정하기 때문이다.그리고 집에 가서는 그 일을 잊어버리나, 그냥 넘어가거나, 대충 처리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아이로 하여금 다른 사람이 있을때는 잘못된 행동을 해도 괜찮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특히 집에서는 잘 하는데, 손님만 오면 통제가 되지 않는 아이들은 바로 자신들의 부모의 약점, 즉 손님 앞에서는 야단치지 않는다는 것을 악용한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손님과 대화하고 있을 때, 아이들이 떠들 경우, 일단 말로 주의를 주어야 한다. 그래도 듣지 않을 경우, 손님과 대화를 잠시 멈추고 조용한 곳(화장실이나 안방)에 데려가서 확실하게 주의를 준다 (예를 들면, 한 번만 더 떠들면, 손님 가실 때까지 방에서 혼자 있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이 경고는 실제로 지켜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고가 협박이나 공갈이 되어 버린다). 즉, 손님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동일한 규칙이 적용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인식을 심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손님과 대화가 끊어져서 잠시 어색할 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이 떠드는 환경에서 계속 신경쓰면서 대화하는 것 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에 부모가 어떻게 처신하는가이다. 처음에 훈련을 잘 해 놓으면 계속 모범적인 생활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다른 어른들에게 칭찬을 받게 되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기가 살고 높은 자존감을 가지게 된다. 아이들의 기를 살리는 방법은 아이들 마음대로 행동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을 자연스럽게 많이 받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녀 잘 났다고 주위 사람에게 자랑할 것이 아니고, 그 반대로 평소에 가정에서 아이들을 훈육(discipline)을 잘 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 훈육은 기본적으로 아버지가 책임을 져야 한다.

 

* 아버지로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다루셨는지 잘 보면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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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성공수기] 오늘도 새벽 영어학원 들른후에 출근

교육세계 2017. 10. 24. 16:35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 도시철도공사 사장 제타룡

고졸로 공직 시작…점차 지식 부족을 느껴

美 대학·대학원을 통신과정으로 다니고

공직 퇴직후엔 골프학·영문학까지 섭렵

머리에 물을 대야 제대로 일할 수 있기에...

 

오늘도 새벽 영어학원 들른후에 출근

 

 

매일 몇 시간씩 책을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하루라도 책을 보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는 느낌이다. 그래서 35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책가방을 늘 가지고 다녔다. 그 가방이 떨어져서 기념으로 보관해 두었으나 집사람이 어느 날 그것을 치워버렸다. 지인들은 지금도 그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지 물어본다. 그 때 그 가방은 아니지만 여전히 나는 책가방을 가지고 다닌다.

 

 

공부를 계속하게 된 배경에는 몇 가지 사연이 있다.

 

초등학교 다닐 때는 동네 개구쟁이였다. 학교 갔다 오면 마당에서 책가방을 마루에 던지고는 친구들과 노는 데 바빴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자 중학교 진학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해서 마지못해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을 늦게까지 잡아두고 공부를 시켰다. 때로는 코피를 흘리면서 6년 공부를 1년에 다 마치듯이 늦게까지 공부했다.

 

 

당시 중학교 진학 시험은 처음 치른 국가고시였다. 시험을 칠 때 객관식 시험문제에 대한 요령이 없어 천천히 문제를 풀다 보니 3분의 2 정도 풀었는데 종이 울렸다. 답안지를 내면서 시험에 떨어지겠구나 포기하고 있었다. 정작 성적이 나왔는데 보니 우리학교 진학생 중에 1등이었다. 덕분에 중학교에 입학한 후 반장이 되었다. 그 때부터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개구쟁이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고 공부에 전념했다.

 

또 하나는 할머님 덕분이다. 어릴 적에 부모님은 타지에서 어업을 하셔서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 할아버지께서 선비로 일을 하지 아니하므로 할머님께서 농사일을 맡아서 했다. 죽을 때까지 일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할머님을 보고 할머님처럼 죽을 때까지 한 가지는 열심히 하겠다고 선택한 것이 공부였다.

 

어려서 읽은 에세이도 영향을 미쳤다. 그 에세이 내용은 “마른 논에 물을 대면 싹이 돋아나고 계속 물을 대면 나무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된다. 그래도 계속 물을 대면 나무는 더 커서 열매를 맺고 그늘이 져서 쓸모가 있다. 사람도 계속해서 머리에 물을 대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에세이를 보고는 나도 머리에 물을 대듯 책을 가까이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공부하는 습관이 드니 평생을 떠나지 않았다.

 

1964년부터 공직(처음에는 부산시, 이후 서울시)에서 일하게 되었다. 하위직으로 있을 때는 그저 시키는 대로 일만 하고 시간 나면 좋아하는 타임지 커버스토리나 읽으면서 세계 돌아가는 데에만 관심을 가졌다. 그러다가 관리직이 되면서 제대로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지식이 필요했다

 

대학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이왕이면 영어공부를 겸해서 미국의 대학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통신강의를 신청했다. 먼저 1978년에 미국 콜롬비아 퍼시픽 대학의 경영학과에 등록하여 공부를 시작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구비되어 있지 않을 때라 통신대학은 강의록이나 시험지도 우편으로 받아서 역시 우편으로 답안지를 보내야 했다. 82년에 대학을 졸업하고는 다시 유타 주립대 경영학과에 등록을 해서 5년을 더 공부했으나 아직 졸업을 하지 못했다. 대학공부를 하니 더욱 폭 넓게 사회를 이해할 수 있었다.

 

공부는 학교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서울시에서 과장과 국장이 되면서 각종 행정, 경영, 경제에 관한 자료를 접하는 기회가 많았다. 계속 머리에 지나간 자료들이 축적되어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94년 당시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이 고등학교 동창이었는데 CEO 정보지를 매주 보내주었다. 친구가 보낸 자료이기 때문에 귀중히 생각하고 읽고 보관했다. 또한 외국 석학이 쓴 책이나 자료도 꾸준히 읽었다. 행정에 도움이 컸다.

 

97년 4월경 시청 간부회의에서 외환위기를 미리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렇게 살아 있는 자료를 꾸준히 읽었던 덕분이다. 외환보유액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은 나와 같은 자료를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외환위기가 올 징조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외국 자료를 읽으니 세계 벤처사업의 발전과정을 이해하고 시장에게 정책을 건의할 수도 있었다. 각종 자료를 통해서 공부한 결과로는 국가 업무의 효율성을 위하여 민간 주도국가로 변해 나가야 하고 기업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하여 보다 기업에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98년 정년을 1년 앞두고 제 2의 인생을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우선 전문대에서 골프를 編曠杉? 골프강사 자격증도 땄다. 취미로 시작한 골프이지만 체계적인 공부를 하니 더욱 재미있었다.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는 도시행정학을 공부했고 내처 서경대 영문과에도 편입학했다. 그 전까지는 경영학이나 행정학 같은 실용학문을 했는데 영문학을 하니까 또 달랐다. 문ㆍ사ㆍ철(文史哲)의 공부를 통하여 나름대로 자아를 그릴 수 있었다. 특히 영문학을 하면서 너대니얼 호손을 배우게 된 것은 내 인생에 큰 선물이다.

 

그는 인간이 부모와 친구, 동창, 동료 또는 이웃사람들과 보이지 않는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고 한 사람이 반윤리적이거나 비도덕적일 때는 이 고리가 끊어져 불행하게 산다는 ‘인간성의 고리(chain of humanity)’ 이론을 내세웠다. 그런 바탕에서 쓴 것이 ‘주홍글씨’이다. 이것을 알고 나니 자아란 외부 생활을 위하여 갖추어야 할 지식과 인격, 무한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내면의 감성, 우주 속에 무한히 진화하는 영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경영에도 대입해서 쓰고 나 스스로도 자아성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사를 맡아 몇 가지 경영 원칙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꾸준한 공부 덕분이다. 나부터도 공부로 새로운 것을 깨쳤기에 나는 지식경영을 강조한다. 지식이 자본인 시대를 맞아 지식근로자를 양성하기 위해 직원들한테 공부하는 기회를 아낌없이 주려고 한다. 석ㆍ박사 과정에 들어가면 등록금을 지원하고 기술영어와 원어민 영어회화를 가르친다. 미국에서 기술분야에는 학문의 트렌드가 1년 6개월마다 변하기 때문에 신기술에 대한 사이버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르치는 만큼 직원들의 기술혁신이 크게 늘어나 쓸데없이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든다.

 

둘째, 감성경영이다. 인간은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해야 변할 수 있고 또한 법의 실효성이 지도자의 솔선수범에 의하여 확보된다는 법철학자의 이론에 따라 관리자의 솔선수범으로 직원들이 보고 스스로 변해 가도록 하고 있다.

 

세번째로 윤리경영을 내세우는 것은 앞서 말한 호손의 철학에서 배운 것이다. 기업도 고객과의 관계에서 고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소방안전, 안전운행 등을 강조해 기업윤리를 높이고 있다.

 

넷째, 지혜경영은 직원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했다. 직원들 개개인의 긍정적인 면을 높이 평가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못한다는 마음의 벽을 제거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근무하면서 미래학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여 공사의 장래 비전을 수립할 수 있었다. 요즘도 외국의 원서를 열심히 들여다보면서 세계 추세에 발맞추려고 애쓰고 있다.

 

앞으로 21세기는 20세기 생각과 경영전략으로는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이 미래학자들의 이야기다. 얼마 전까지도 기업을 구할 최상의 전략인 양 떠받들여졌던 다운사이징, 벤치마킹, 리엔지니어링 등은 이미 모든 기업이 다하고 있기 때문에 똑같은 전략을 가지고 타기업과 경쟁할 수 없다. 무엇이 될지는 몰라도 새로운 전략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새로운 전략을 만들려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면 역시 세상을 똑바로 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는 수 밖에 없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오늘도 아침 7시에 영어학원에서 1시간 강의를 듣고서야 출근을 한다. 벌써 5년째 계속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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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성공수기]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3

교육세계 2017. 10. 24. 16:33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 영산대 학부대학 교수 김용석

 

 

배웠으면 글을 쓰고 가르쳐야 그러려면 더 넓고 깊게 알아야…

현실에 고뇌하던 대기업맨이 유학떠나

철학을 통한 사변적 지식 매력에 눈떠

이젠 가르치기 위한 또다른 공부 시작

 

 

공부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공부 그 자체를 절대화하지 않는 한, 공부를 하는 동기와 목적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왜 공부를 하는가? 이 물음 앞에서 나는 지금까지 무슨 이유로 공부를 했는가 하는 기억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어렸을 적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학자나 교육자는 내 장래의 희망이 아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70년대 말 당시 인기 직장이었던 대기업의 종합상사에 취직했다. 그런데 이 직장생활이 큰 전환점이 될 줄이야. 나는 직장에서 겉으로는 활기 있고 능력 있는 무역 세일즈맨이었다. 개발경제 시대의 수출촉진 정책으로 거의 낭비 수준의 접대비를 사용할 수 있었던 종합상사 수출부 사원들의 ‘업무상 주색잡기’에도 익숙해 있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당시 우리 사회의 수많은 부조리를 접하며 실존적 고뇌에 빠진 유약한 청년이었다.

 

 

어느 날 직장의 경험뿐만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모든 부조리가 칙칙한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졌을 때, 나는 세상을 제대로 알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앎이 삶을 올바르게 살게 해주리라 생각했다. 사람은 문제 의식이 부풀었을 때 공부를 한다. 나는 유학의 길을 택했다. 국내에서 공부를 계속할 수도 있었지만 산업화, 자본주의, 현대 정치제도 등 당시 이미 ‘우리 것’처럼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시스템들이 서양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갑자기 새로운 것처럼 감지한 나는, 서구 문화를 제대로 알아야 했다.

 

유학 초기에 우선 서양사 책을 독파했다. 그것은 서구 사회를 아는 데 기본이기도 했지만, 여러 권으로 되어 있는 서양사를 완독하는 것은 서구의 학술 언어를 숙지하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 등 사회과학 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공부는 지속되는데 뭔가 허전했다. 공부의 넓이에 비해 깊이가 모자랐던 것이다. 갑자기 모든 게 공허해지려는 순간 철학이 내게 다가왔다.

 

철학은 그때까지 나의 바람인 세상을 이해하겠다는 공부의 이유를 충족시켜주는 것 같으면서도 공부의 방향을 미묘하게 다른 쪽으로 틀도록 했다. 철학을 뜻하는 그리스어 ‘필로소피아’는 ‘지(智)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이 애지(愛智)의 학문은 말 뜻대로 끊임없이 앎을 추구한다. 앎을 위한 앎은 사람을 삶에서 점점 멀어져 가게 한다. 하지만 삶에서 멀찍이 떨어져서 삶 전체를 파악하게 한다. 마치 지구를 떠나 먼 우주 공간에서 봐야만 지구 전체를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그것은 매력적이고 경이로움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도 철학하기는 ‘경이로움’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여기서 경이로움이란 감격적인 놀라움만을 뜻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주는 공포와 불안도 포함한다. 그래서 인간은 알고 싶어 한다. 무상(無常)한 세상을 관장하는 불변의 진리를 찾고 그것을 형이상학적 체계로 보존하여 그곳에 안주하고 싶어한다. 그것은 매우 특별한 ‘지의 체계’인 것이다. 나의 철학 공부는 이런 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철학을 하면서 깨달은 또 다른 것은 내가 하는 학문을 ‘고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필로소피아의 끊임없는 지적 욕구는 ‘모든 것’을 아우르고자 하는 욕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앎에 대한 지속적이고 범위 확장적인 경향은 ‘애지의 광기’에 이를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사유 주체의 위상을 극대화하고 모든 객체를 지배의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 또한 열어준다. 필로소피아의 이런 본질은 고대 자연철학에 내재해 있었고 근대 과학 기술 발달의 저변에까지 이어진다. 이런 의미에서 철학은 오늘날 과학 기술의 모체이자 그 혜택만큼이나 폐해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 나는 필로소피아가 지를 사랑하는 만큼 사람을 사랑하지는 않았다는 의심을 했던 것이다. 필로소피아로서 철학이 생성 발전하지 않았다면 인류의 역사는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도 했다.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도 당연하게 인간은 역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없다. 그러나 ‘되돌아 갈’ 수는 없어도 ‘되돌아 볼’ 수는 있으며 철저하게 되돌아 보아야 한다.

 

내가 오늘 철학을 탐구하는 것은 철학이라는 학문을 사랑해서가 아니다. 필로소피아로서 철학의 유산에는 지혜의 보고(寶庫)라는 것 이상으로 수인(囚人)의 표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이 내가 다른 철학자들과 다른 점일지 모른다. 나는 철학의 유산에서 우리 삶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지식과 지혜를 얻기도 하지만, 필로소피아라는 이 특별한(전체에 대한 진리 또는 과학적 원리를 파악하고 증명하기 위해 지를 끊임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상식적 태도가 아니다) 탐구의 방식이 인류 역사에 끼친 악영향의 가능성을 본다.

 

오늘날 철학자는 필로소피아의 인류사적 ‘범죄’를 재구성하고 분석하며 성찰하는 작업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범죄를 공부하는 학문을 범죄학이라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대상을 반드시 학문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인류에게 폐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대상을 탐구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서 철학 공부가 첨단 과학 기술과 경제의 과학적 원리가 지배하는 21세기에 더욱 필요한 것이다.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서구 문명을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공부와 철학 탐구는 이 지점에서 결국 만나게 된 것이다.

 

더구나 오늘날 철학은 인류 문명의 본질적인 문제에서 사유의 ‘소강 상태’에 있다. 오늘날 누구든 답하기 어려운 문제는 ‘희생이 합리적일 수 있는가’ 라는 물음이다. 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뭔가 잃어야 한다는 것은 고대인들의 지혜였다. 그래서 신화의 시대에는 경이로운(앞서 언급한 의미에서) 일들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삶의 길을 찾기 위해 희생의 의례를 치렀다. 트로이 원정 길에 나선 아가멤논은 올바른 뱃길을 알고 항해를 위한 바람을 얻기 위해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자신의 딸을 희생의 제물로 바쳤다. 그것은 성스러운 의례였다. 신화의 시대 사람들은 경이로움에 감성적 적응을 했고 경이로운 세상의 기적을 믿었기 때문이다.

 

반면 철학은 경이로움의 합리적 실체를 찾으려 했고 과학은 경이로움의 현상을 기술적으로 활용하려 했다. 가능한 한, 잃는 것 없이 얻는 방법을 줄곧 찾아 온 것이다. 하지만 희생은 선행되지 않았을 뿐 뒤따라 왔다. 과학기술에 의한 문명 발전의 부작용이 그것이다. 현대과학은 어떤 심각한 후유증이 있더라도 과학 자신은 중립적이라는 변명을 갖고 있다.

 

즉 책임이 과학 자신에게 있는 게 아니라 과학기술적 결과를 ‘활용하는 지혜’에 있다는 것이다. 공은 다시 철학에게 넘어왔다. 더구나 과학은 철학의 자식이고 현대과학은 필로소피아의 후손이다. ‘합리적 희생’이 설명될 수 있고 그것으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은 다시금 철학의 말문을 막고 있다. 이 말문을 트이게 하기 위해서도 철학 자체에 대한 비판적 탐구가 필수적인 것이다.

 

끝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항상 생각하는 것은 자신이 쌓은 지적 재산을 함께 나누는 일이다. 그 일의 핵심이 교육이다. 젊은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거의 무한의 사랑과 책임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뢰를 동반하는 일이다.

 

요즘 대학에 들어온 우리나라 학생들의 기본 수학능력이 미진하다는 비판을 많이 한다. 하지만 교육의 문제 앞에서 교육자가 할 일은 우선 자기 자신을 스스로 재교육하는 것이다. 즉 좋은 교육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강의 기법을 개발하는 문제가 아니다. 가르쳐야 할 내용을 속속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해 보고 그것이 수강생들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깊고 넓게 사색해야 한다. 강의법은 따로 개발하는 게 아니다. 이런 과정에서 최적의 소통 방식이 창발하듯 절로 따라 나온다. 좋은 강의를 위해서는 이미 숙지하고 있는 강의 콘텐트에 대해서도 교육자 스스로 다각적으로 탐구하고 공부해야 한다.

 

가르치는 사람은 배우는 사람의 인격과 자질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스승과 제자 사이를 잇는 신뢰의 끈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과 있는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나는 단 한 번도 내 제자들에 대한 신뢰를 저버린 적이 없다. 내가 그들을 믿지 않으면 그 누구를 믿겠는가. 나는 _ 내가 하는 학문을 믿지 않듯이 _ 오히려 종종 나 자신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나의 자질과 능력에서 고치고 보완할 데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으로서 교육을 위한 또 하나의 공부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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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성공수기]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 세종대 교수 박진숙

교육세계 2017. 10. 24. 16:31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 세종대 교수 박진숙

주어진 삶에서 최선 다했더니 그게 내 능력으로…
유학가는 남편따라 미국으로 돈도 없고 아이까지 있었지만
공부할 방법 찾다보니 길 열려
취직한 회사선 컴퓨터 배우고 귀국후 우연찮게 교수가 돼
목표를 정하진 않았지만 열심히 공부했더니 성공이 보여…

 

백곰이 하얀 눈밭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뒹굴며 누워있는 포스터가 있다. 옆에는 ‘공부하기 싫으면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까지 기다린다’라는 글이 쓰여 있다. 오래 전 미국의 소아과 병동에서 본 포스터인데 어린 환자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뜻에서 붙여 놓은 것 같다. 공부하고 싶을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이미 공부가 스트레스로 작용했다는 것인데 아마 그 백곰은 나이 50에도 그대로 뒹굴고 있어야만 할 것 같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공부 잘해야 착한 사람 되고 훌륭하게 될 수 있다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오면서 큰다. 특히 고교 평준화 이전에 자란 세대는 중학교부터 입시전쟁을 치르기 위해 공부했고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10대때 공부하는 이유는 대략 그 시대의 모든 대한민국의 청소년들과 대동소이했다.


고 1때 단 한번 내 의지로 주어진 궤도를 이탈했는데 5세 때부터 쳐오던 피아노 공부가 갑자기 일로 느껴져서 미술로 전환했다. 부모님은 내가 피아노를 치고 있을 거라고 여기시는 사이 나는 산으로 들로 그림을 그리러 다녔다. 미술은 틀리면 개칠(?)이라도 할 수 있는데 피아노는 손이라도 삐끗하는 날에는 대학입시에서 그 동안의 공부가 다 헛수고가 된다는 논리였지만 실은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을 그리는, 그야말로 행복한 공부를 하기 위한 핑계였다.

사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일보사 주최 전국 학생 미술실기대회에서 덕수궁 석조전을 그려 가작을 한 이래 사생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줄곧 입선 이상은 해왔던 터라 그림만은 자신이 있었고 학교 미술부 활동을 하면서 수채화 유화 포스터 심지어 도자기까지 구우러 다니면서 미술 교사한테 소질을 인정 받았던 터라 쉽게 방향 전환을 했다.

대학은 응용미술과를 지원했다. 심오한 철학이 있어야만 할 것 같은 순수예술에 비해 평범한 사람도 할 수 있는 분야 같았고 그 중에서도 시각 디자인은 2D(평면)부터 섭렵한 후에 3D(입체)인 제품디자인이나 공예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시각매체를 통해 메시지 전달을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시각디자인은 피전달자가 느껴야 할 반응을 미리 예측하고 여러 디자인 요소를 조합하여 다양한 느낌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작곡가가 음표를 조합하여 곡을 만드는 과정과 흡사하기에 피아노를 공부한 덕도 볼 것 같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역 앞 양동에 있는 희성산업(현재 엘지애드)이라는 광고회사에 럭키그룹 최초의 대졸 여사원 공채로 입사하게 되었다. 2년 남짓 회사에 다니는 동안 대학원에 등록하고 결혼도 해서 1인 3역의 생활이 시작됐다. 첫 애도 낳고 대학원도 졸업할 즈음 남편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겠다고 했다. 대학 은사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더니 “괜히 미국까지 따라가서 공부한다고 나서지 말고 타자나 열심히 배워서 하루 빨리 남편 공부 마치도록 하라”고 하셨다. 그 때는 그 말씀이 옳다고 생각해서 타자를 열심히 배웠다. 그 당시 양쪽 집안이 다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다가 한 학기 버틸 돈만 달랑 들고 용감하게 유학길에 나선 터라 나까지 공부한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었다.

미국에 가니 돌도 안 지난 아이를 둔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재봉 밖에 없었다. 다행히 그 동네 목사님께서 공장용 재봉틀을 유학생 아내들에게 무상으로 빌려주었다. 재봉틀을 빌려서 재단한 드레스셔츠 천을 박아주면 벌당 1달러10센트를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가사 시간에 이론으로 배운 재봉틀 실 꿰는 법을 기억해내면서 밤을 꼬박 새워 한 장을 박아놓고 보니 얼마나 오랫동안 주물렀던지 박은 자국이 꼬질꼬질 까맣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점차 솜씨가 늘어서 한 달에 300~400장씩 만드는 실력이 되었다. 어릴 때 배운 피아노 덕분에 손으로 하는 것은 뭐든지 실력이 금새 늘었다. 그래도 낮에는 아이 보고 밤에만 일하니까 아무리 빨리 해도 한 시간에 한 장 만드는 꼴이었다. 처음에는 한 달에 300~400달러 되는 돈이 크게 보였지만 2년쯤 되니까 한국에서 석사까지 한 사람이 고작 시간당 1달러 밖에 벌지 못하나 싶어서 갑자기 오기가 생겼다.

그 무렵 남편이 다니던 텍사스 오스틴대학은 대학 소유지에서 오일이 펑펑 나는 바람에 장학 혜택이 많고 학비가 싸서 돈 없는 한국 유학생들에뇩옇탓?인기였다. 내가 만약 대학에 들어가서 공부를 한다면 남편이 조교이기 때문에 배우자 혜택에 따라 학비가 거의 공짜였다. 학교 식당이나 도서관에서 일하면 시간당 3달러15센트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재봉일보다는 그게 훨씬 나아보였다.

그날부터 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재봉일 하는 생활을 시작했다. 세 살된 아이가 놀아달라고 보채서 공부할 시간을 내려면 그 애가 장시간 몰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음식을 차려주면 금방 먹고 또 놀자고 하니까 치리어스라는, 도너츠처럼 구멍이 난 조그만 시리얼을 젓가락에 꿰어서 먹으라는 과제를 주고 어린이 프로그램인 ‘세서미스트리트’를 틀어주었다.

그러면 먹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그 틈을 타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다행히 딸에게도 그 때 익힌 손놀림 훈련이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었는지 지금도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이다. 그렇게 틈틈이 토플과 지아르이(GRE) 공부를 해서 이듬해 텍사스대 대학원 미술실기석사과정(MFA)에 입학할 수 있었다.

 

83년 여름 입학허가서는 받았지만 당장 아이를 맡길 돈이 없어서 학교를 다닐 수가 없었다. 고민 끝에 학교에 찾아가서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첫 학기부터 월 200달러 짜리 조교를 하게 해주었다. 그 해 말쯤 지도교수와 대화를 하다가 내가 한국에서 석사학위를 했다는 사실을 말씀드렸더니 지도교수는 ‘디자인 실기에서는 박사과정이 없고 MFA가 최상위 학위이므로 한국에서 이수한 학점 때문에 미국에서 이수를 면해줄 수 있는 학점은 없겠지만 대신 석사과정(MA)을 마친 사람에게는 대학에서 강의할 자격을 주니까 너도 강사를 할 수 있다’고 일러주셨다.

심지어 “마침 2학년 과목의 강사를 찾던 중인데 그것을 맡아서 가르칠 수 있느냐”고 하셨다. 영어가 아직 서툰데 어떻게 강단에 설 수 있느냐고 했더니 “시각디자인은 그야말로 시각 언어이기 때문에 언어소통은 큰 문제가 아니고 지구의 반대편에서 배운 네게는 뭔가 다른 점이 있어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으니 걱정 말고 가르치라”고 했다.

겁은 났지만 정식으로 교원 대우를 해주고 교수 미전에도 출품하게 해주며 연구실까지 주는데다가 무엇보다도 한 과목 가르치는데 월 800달러를 준다는 소리에 귀가 번쩍 뜨여 당장 한다고 했다. 그 때에는 남편도 박사과정 중 반 이상을 이수하여 강사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졸지에 유학생 사이에서 갑부(?)가 되었다. 공부는 돈을 벌게 해주었다.

86년 여름 학교를 졸업하고는 인디애나 주 퍼듀대학 조교수가 된 남편을 따라 오스틴을 떠났다. 둘째 아이가 갓 돌을 지난 때라 6개월은 푹 쉬고서 12월에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디자인회사에 취직했다. 미국에 매킨토시 컴퓨터가 막 보급될 때였는데 회사에서는 어느 날 디자이너에게 매킨토시를 1대씩 나눠주더니 그 날부터 모든 인쇄물을 컴퓨터로 디자인하도록 했다. 당시 컴퓨터 사용을 거부하고 T자와 로트링펜으로 하는 원고작업을 고집하던 40대 아트디렉터는 이듬해 ‘늙은 개는 짖지도 않는다’는 심한 모욕을 듣고 쫓겨났다.

나는 회사에서 시키는대로 따르면 컴퓨터로 디자인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매킨토시 활용법을 열심히 익혔다. 미국의 디자인 회사에서는 디자인 프로젝트가 맡겨지면 그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간배정계획표(Time sheet)을 쓰고 그에 따라 작업을 하도록 했다.

처음에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시간에 맞춰서 일을 하면 디자인이 만족스럽지가 않아 집에까지 가져가서 하곤 했는데 매일 시간배정계획표를 쓰면서 4년간을 일하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맞춰 신속하게 디자인하는 능력을 익히게 되었다. 회사가 강행한 덕분에 컴퓨터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었으니 나는 이 회사에 다니던 시절을 돈 받고 공부하던, 축복받은 시기로 기억한다.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고 하루를 시작할 때면 마음 속에서 감사와 행복감이 넘쳐흘렀다.

90년 여름, 남편이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해서 나는 그 날로 짐을 꾸렸다. 은사님이 운영하는 기업로고(CI) 전문회사에 입사해서 대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디자인하다가 93년 12월에 이웃 아줌마가 신문에 난 교수채용광고를 일러주어 지원한 덕분에 이제는 가르치면서 배우고 있다. 작년부터는 서울대 에 신설된 디자인학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같은 캠퍼스에 다니는 두 딸과 함께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의 모습에 도달하기까지 목표를 정해놓고 오지는 않았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애를 썼다. 가끔 남다르게 더 빨리 목표를 이루려고 애쓰는 후배나 제자들을 보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시각디자인이란 결국 대중에게 시각이미지를 전달하는 일이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공감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고.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때로는 먼 길을 돌아가든 그 과정에서 열심히 하면 모든 것이 ?내 능력으로 축적이 된다. 그렇게 하는 공부는 가장 행복하고 성공한 삶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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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성공수기]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 대전지방 노동청장 김동회

교육세계 2017. 10. 24. 16:27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 대전지방 노동청장 김동회


책이 좋아서 무조건 읽었더니 9급 출신을 고위 공직자 만들어
종졸 후 19세에 공직 입문 ...삼십대에 도전한 대입…
원점서 시작할 때마다 공부가 내게 힘을 줘

 

난 초등학교 시절 유난히도 만화읽기를 좋아했다.

수업시간에도 숨어서 만화를 봤고 선생님께 들켜 혼도 났지만 고쳐지질 않았다. 만화와 씨름하며 보낸 세월 덕분에 광천중학교 입학시험에 낙방하고 말았다. 낙방생이라야 13명 뿐인데 거기에 포함되었으니 어린 심정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어렵사리 보결로 그 학교에 입학은 했으나 열등감 때문에 견디기 힘들었다. 공부도 못하는 형편없는 놈이라 손가락질 하는 것만 같아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 심지어 가족들과 제대로 어울릴 줄을 몰랐다.

그러면서도 기어코 이 참담함을 어떻게든 극복해보겠다고 앙다짐을 했다. ‘공부를 잘하자, 반드시 일등을 해내자.’ 이래서 교과서와 참고서를 읽기 시작했다. 흔히 말하는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앉은뱅이 책상 앞에서 영어단어를 죽어라 암기하고 방정식에 매달리다 보면 밤샘하기가 일쑤였다. 코피가 터지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책상에 엎드려 졸다 보면 얼굴은 뚱뚱 부어 올랐다.

집에서 학교까지 10리를 걸어서 다녔는데 이 시간도 아까워 책을 읽었다. 얼마나 몰두하면서 다녔던지 전주에 부딪치기도 하고 길 한가운데에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을 밟아 혼비백산을 하기도 했다.

덕분에 1학년 중간고사에서 상위권에 진입하게 되었고 기말고사에서는 끝내 1등을 해냈다. 그런데 1등이란 목표를 이룬 이후 시험을 위한 책읽기, 즉 학교 공부가 갑자기 시들해졌다.

그 때부터 난 학교의 도서관에 파묻혀 살았다. 광천 중학교는 광천상고와 한 울타리 안에 있었기 때문에 시골학교의 도서관 치고는 장서도 많았고 시설도 꽤 괜찮았다.

2학년이 되면서부터는 교과서보다는 도서관에 진열된 각종 책을 난삽하게 읽기 시작했다. 역사 지리 사회 철학 과학 고전 세계명작 등을 보이는대로 읽었다. 한번 잡으면 밤을 새는 것이 다반사였다. 결국은 도서관에 소장된 책의 색인표에는 내 이름이 대부분 등재되었다.

문제는 감수성 예민한 15~16세에 누구의 지도나 체계도 없이 마구잡이로 책을 읽다 보니 지식 소화불량에 걸려 동티가 났다. 정신적으로 너무나 조숙해버렸고, 끝내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아가 됐다.

다른 사람들이 유치해보여서 대화를 전혀 하지 않았으니 이걸 알아챈 선생님 한 분이 휴학을 권했다. 3학년 1학기때 일이다. 1년 후 복학은 했지만 끝내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는 못하고 어렵게 졸업장만 받고, 상처로 얼룩진 꿈 많은 학창생활을 마감하였다.

이 무렵 우리 가정은 유난히 힘겨웠다. 5남매의 큰 형님이 오랜 질병으로 몸져누워 계셨고 나이 많으신 아버님이 농사를 지으시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가셨다.

당장 가족의 호구책을 찾아 전쟁하듯이 보내는 형편이라 문제아로 치부된 막내에 대한 장래 문제는 관심 밖이었다. 난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세상과 유리되어 힘겹게 하루하루를 자신과 싸우며 아웃사이더이자 낭인처럼 지냈다.

이런 내가 딱했던지 친척 한 분이 밥이나 벌어먹게 해준다며 홍성의 철공소에 소개시켜 주었다. 그러나 거기도 적응이 안되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무작정 상경했다.

서울역에서 생면부지의 아저씨를 만나 남대문시장에서 리어커로 야채 운반하는 일을 얼마간 하게 되었다. 이런 생활 역시 자기만의 정신세계를 이미 형성하고 있는 소년에게는 아무런 기회가 될 수 없었다.


난 다시 귀향하였고, 고향 근처의 암자에서 고시생들을 보게 되었다. 나도 시험을 치자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 가족 동의를 얻어 1년 정도의 기간을 한정으로 9급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했다. 열 여덟살때였다. 다시 시험공부에 모든 것을 걸었다. 내 스스로 생각해도 완전히 공부에 미쳐 갔다.

쳬?수준이 최소한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고 있어 중학교를 겨우 마친 내 수준으로는 참으로 암담함을 느꼈다. 다행인 것은 그 동안에 닥치는 대로 읽은 여러 책들의 이런저런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되곤 하였다.

공부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나에게 용기와 각오를 새롭게 하는 마음의 양식도 내가 어릴 적에 읽었던 수많은 위인전과 만화와 각종 책들의 내용이었다.

책을 너무 읽어서 버려진 사람으로 치부되었던 나이지만 책을 읽었기에 나를 다잡을 수가 있었다. 이러니 세상사가 어떻게 풀릴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독하게 공부에 매달렸다. 잠도 누워서 자질 않았고 밥도 책상에서 나 혼자서 먹었다. 세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반면 시험에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위해서라면 한밤중에 삼십리 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렇게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하나의 길로 미쳐 버린 덕인지 1969년 내 나이 19세때에 공직에 입문하게 되었다.

처음 9급 말단으로 공직을 시작한 곳이 바로 내가 현재 근무하는 대전지방노동청의 전신인 노동청 대전직업안정소였다. 어렵게 공직에 진출은 했지만 처음 받은 월급으로 하숙비를 지급하고 나니 최소한의 용돈도 되질 않았다.

말단의 신분을 벗어난다는 것도 요원해 보였다. 희망에 부풀어 시작한 직장생활이 초장부터 벽에 부딪치는 느낌이었고, 끝내는 자기 회의에 빠져 들기 시작했다.

일단 흥미를 잃다보니 상사나 주변 동료들로부터 눈총을 받기 시작하였고, 자꾸 따돌림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별다른 대책 없이 4~5년 말단으로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예의 책읽기 병이 또 도져 당시 유행하던 무협지와 각종 추리 탐정소설과 문고판 읽는 재미로 그럭저럭 버티어 내고 있었다.

어느 날 상사한 분이 고맙게도 한마디 해 주시었다. “그렇게 헐렁하게 세월만 보내지 말고 젊었을 때 다부지게 일을 열심히 한 번 해봐라. 그리 되면 승진도 남보다 빨리 할 수 있고 일정한 직위에 도달하면 보수도 많아지고 사회적 명예도 얻을 수 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난 벼락을 맞는 기분이었다. 막연하게 스스로에 대한 문제인식을 하고 있는 때에 따뜻한 충고가 가슴을 친 것이다.

난 즉각 이 배움을 실천하기로 했다. 본연의 일에 충실하고 그 이외 알파를 추가한다면 나에게 드리워졌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이 싫어하고, 귀찮게 여기고, 생색나지 않는 숨겨진 작은 일들을 찾아하기 시작했다.

직장생활에서 방황할 때 밤새워 3회독을 하였던 일본 소설 ‘대망’에 등장하는 어느 무사의 독백이 힘이 됐다. “인간은 천길 절벽에 외줄을 잡고 떨어졌을지라도 그 외줄을 놓을 줄 아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다. 최선을 다하되 필요하다면 모든 패를 포기하고 원점에서 죽을 각오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살아오면서 내가 읽었던 책이, 공부가 그때마다 나를 일깨우고 힘을 불러 넣었다.

그 이후 승진은 동료보다는 약간씩은 빨랐다. 사무관(5급)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는 아무래도 학력이 마음에 걸렸다. 망설임 끝에 대학에 진학할 것을 결정하고,

32세에 대입자격 검정고시에 도전하였다. 당시 두 아이의 아버지이고 가장이었다. 고맙게도 아내는 내 뜻에 박수를 보내 주었다.

단과학원 야간반에 등록을 하고 낮에는 착실하게 일하고 밤에는 동료 모르게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기본 교과서를 손에서 놓은 지 대략 13년 만에 다시 잡았고, 결국 검정고시 시험 2회차에 전 과목 합격하였다.

대학 예비고사를 거쳐 34세에 국제대학 경제학과 야간반에 입학하였다. 등교에만 두시간 반이나 걸리는 고된 공부였지만 나는 어려운 줄 모르고 열심히 했다. 만학의 뿌듯함과 당당함이 세상을 다시 사는 느낌을 갖게 해 주었다.

대학을 졸업한 그 해 사무관 내부 승진 시험에 응시하였다. 결과는 경제학 과목의 과락으로 낙방이었다. 경제학과를 다녔는데도 이러니 허망하기 이를 데 없었다.

실의에 빠진 나에게 직장 선배가 충고를 해주셨다. “엎어진 물동이 물을 아무리 아까워해도 다시 쓸어 담을 수는 없다. 빨리 잊고 새로 시작해라.” 이 순간 난 시험 실패를 아주 비싼 대가를 치른 공부로 받아들였다.

당연 합격이란 강박감과 나는 시험에 자신있다는 자만심 때문에 글자 한 자를 오독해서 틀렸기 때문이었다. 이듬해 88년 사무관 시험에서는 최선을 다해도 떨어질 수 있다는 담담한 마음으로 응했고 결과는 수석합격이었다.

그 이후 나는 매사에 마음을 비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했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더욱이 요즈음 중앙부처의 고위직은 엘리트 코스의 인재들로 채워졌고 이들과 경쟁을 통해 앞서간다는 것은 간단치가 않다.

그것이 가능했던 비결은 무작정 어떤 종류의 책이든 책이 좋아서 읽었고, 隔痼?공부였고, 이 공부가 현장에서는 학습능력을 높이는 상승적 효과를 가져와 오늘의 나를 키워낸 것이다.

나는 고답적이고 심오하고 전문적인 공부와는 거리가 멀다. 그저 좋아서, 필요해서 책을 보고 공부하고 학습할 뿐이다. 그래서 내면을 살찌우고, 사유하게 하고, 업무능력을 향상시켜 주기에 난 앞으로도 쉼없이 이렇게 공부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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