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좋다? & 않좋다? 한국어 맞춤법 에 관하여 설명하면
일단 국어사전의 뜻풀이
* 안[부사] <아니>의 준말.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고 모은 돈으로 장만한 집
아니[부사] 《용언 앞에 쓰이어》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말.
¶가고 아니 오다./밥을 아니 먹다./일을 아니 하다. (준말)안
* 않 : 않다의 어간
않다[안타]
Ⅰ[타동사] 어떤 행동을 아니 하다.
¶그는 아무 말을 않고 떠났다. *않아[아나]·않는[안―]·않소[안쏘]
Ⅱ[보조동사] <아니하다>의 준말.
¶밤이 깊었는데도 쉬지 않고 일하다. *않아[아나]·않는[안―]·않소[안쏘]
Ⅲ[보조형용사] <아니하다>의 준말.
¶높지 않은 산./냄새가 향기롭지 않다./물이 맑지 않다.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안'은 부정의 뜻을 갖는 부사인 '아니'의 준말이며, 동사형 혹은 형용사형 접미사인 '~하다'는 본딧말인 '아니'와 붙어 '아니하다'를 이루며, '아니하다'의 어간이 되는 '아니하'의 준말이 '않'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안=아니, 않=아니하'이며 그래서 각각 '아니' 혹은 '아니하'로 바꾸었을 때 말이 되는 쪽이 맞는 것이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안하다' 또는 '않다'라는 말은 돼도 '안다' 혹은 '않하다'라는 말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안다'은 포옹하다, 떠맡다 등의 의미이지 결코 부정의 표현으로 사용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않는'이라는 말은 돼도 '안는'이란 말 역시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한다면 이제 질문하신 '*좋다'에서 *가 '안'인지 '않'인지는 구분하기 쉬울 것입니다.
'아니 좋다'와 '아니하 좋다' 가운데 어떤 것이 말이 됩니까?
'아니 좋다'가 말이 되지 '않 좋다'는 말이 되질 않죠.
그러므로 '안 좋다'가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이 경우 '안'은 접두사가 아니라 '좋다'를 꾸며주는 부사이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즉, '안좋다'가 아니라 '안 좋다'입니다.
그리고 틀리기 쉬운 맞춤법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되'와 '돼'의 구별인 듯 싶습니다.
이것도 간단합니다.
'아니'와 '아니하'로 바꾸었을 때 말이 되는 것을 고르듯이 '하'와 '해'로 바꾸었을 때 말이 되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안*'와 '*다'에 무엇이 들어갈까를 구분할 때, '안하'와 '안해' 증 어떤 것이 말이 됩니까? 또 '하다'와 '해다' 가은데 어떤 것이 말이 됩니까?
그러므로 각각 '안돼'와 '되다'가 맞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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